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국 경제가 휘청이고, 전세계 경제도 롤러코스터를 타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신뢰는 깨졌고, 패권국의 지위는 추락 중입니다. 모두가 손해와 상처만 입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썸 게임’입니다. 관세 전쟁의 하이라이트격인 미-중 충돌 역시 ‘겁쟁이를 가리는’ 치킨 게임인 동시에 양쪽 모두의 상처가 불가피한 네거티브 썸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의료개혁을 내세운 ‘의대 2천명 증원’ 파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부·여당, 의료계, 전공의와 의대생, 의료노동자, 그리고 무엇보다 제 때 치료받지 못한 환자와 가족들. 모두가 큰 상처와 피해를 입은 ‘네거티브 썸 게임’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마침내 정부가 ‘2천명 증원 백지화’를 선언하며 게임은 막을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계엄 포고문에 담은 윤석열의 ‘폭주’가 실패로 끝나면서, 정당한 의료개혁의 동력마저 잃은 탓입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벌어진 네거티브 썸 게임의 원인은 같습니다. 통치자가 아무런 근거나 논리 없이 공론화 과정도 생략한 채, 도박판에서나 있을 법한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의 의사결정에서 비롯된 참사입니다. 상처만 남은 이 폐허의 현장에서, 우리는 리더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사무치게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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