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장관(최상목) 청문회’의 한 장면을 소개할까 합니다. “12.3 계엄 뒤 휴대폰을 교체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상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이 다시 물었지만, 그는 거듭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계엄 나흘 뒤인 12월7일에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 폴드6’로 휴대폰을 바꾼 통신사 자료가 공개됐고, 그제서야 최상목은 “고장이 났기 때문에 (휴대폰을 바꾼 게) 맞습니다만, 계엄 이후인지는…(모르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 과거 것을 다 갖고 있다”며 증거인멸을 부인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런 해명에 납득이 되시는지요? 최상목이 교체했다는 ‘갤럭시S24 울트라’의 출시일은 2024년 1월입니다. 출시 직후 휴대폰을 구입했더라도, 채 1년도 안돼 고장이 났다는 말입니다. 서비스 기한이 남은 새 휴대폰을 수리하거나 교환하지 않고 보관한 채 다른 휴대폰을 쓴다? 재벌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즉시 해당 휴대폰을 수거해 수리 또는 교체해줘야 합니다. 만약 최상목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삼성전자는 자사 간판 브랜드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상목은 갤럭시의 평판뿐 아니라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의 자질과 품격마저 함께 내팽개쳤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토마토픽 : 일본도 뒤숭숭…코너에 몰린 이시바
• 오늘의 주요 뉴스 : 광주 이어 울산행…한덕수 'NCND' 간보기
• 여론 포커스 : 국민 53.5% “금강 세종보 재가동 반대”
• 프리미엄 레터 : 한덕수에 최상목까지…낯뜨거운 고위공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