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창하고 따사로운 날씨를 기대했던 지난 주말, 아쉽게도 우리는 4월의 빛나는 햇살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비가 흩뿌리고, 돌풍에 가까운 차가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가 처한 상황과 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대통령이 개선 장군처럼 행세하며 집으로 되돌아가고,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정당은 대선을 앞두고 '심판(한덕수)을 용병(후보)으로 데려다 쓰자'고 호들갑을 떠는 중입니다. 윤석열 파면 뒤에도 이어지고 있는 이런 황당한 장면들이 여전히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지금 우리 사회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주부터 윤석열의 내란죄 재판이 시작되고, 비정상을 바로 잡기 위한 대선 일정도 본격화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있던 제자리를 향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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