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10
의·정 갈등 장기화 추세
의협, 투표 통해 집단휴진 결정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찬반 투표를 온라인으로 실시, 총파업(집단 휴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협은 투표 이후 오는 9일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총파업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할 방침인데요. 이번 투표는 의대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등 정부 의료정책으로 인한 의정갈등이 100일 넘게 지속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한편 의협 내부에서는 개원가에 부담이 큰 무기한 집단 휴진 방식 대신 단축 진료(주 40시간), 토요일 휴진 등 장기전을 고려한 투쟁방식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대통령실 “즉각 지원”
오물풍선 피해 구제 나선다
대통령실이 4일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최근 북한 오물 풍선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국정상황실 등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과거 사례에 따라 일단 지자체 기금을 조성해 피해를 보상하는 등의 내용이 거론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국회에서도 대응에 고심하는데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별도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들어 “피해보상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민방위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관련기사
“이스라엘 지원부터 끊어야”
이란 외무대행, 휴전안 일축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이 3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안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정직하다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방안을 제안하는 대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설은 미 상하원 지도부 초청으로 성사됐는데요.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관련기사
하루 이민자 2500명 넘으면…
‘바이든, 국경폐쇄 행정명령’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넘는 이민의 수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을 경우 이민 신청을 중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한다고 상하원 의원들에게 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하루에 국경을 넘는 이민자 수가 1500명으로 감소할 경우에만 국경 개방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미 하루 평균 이민자 수는 2500명을 넘은 상황으로, 관련 행정명령이 당장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행정명령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 멕시코 당국과 어떻게 협력할지 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관련기사
‘중 해커, 미 네트워크 잠복’
미 사이버 사령관 우려 제기
티머시 호크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 사령관이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미국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해 있다가 필요할 경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볼트 타이푼이라는 중국 해킹 세력이 미래에 있을 공격에 대비해 핵심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휴 사령관은 “정보 가치가 전혀 없는 핵심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하려는 시도가 있다. 그래서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도 중국 정부가 배후인 해커들이 괌 등 미국의 통신, 교통, 해양 등 네트워크에 침투하려 시도했음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달라이 라마 이달 미국행
바이든과 회동 가능성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이달 중 미국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4일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의 미국 방문은 무릎 치료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경제 등의 이유로 대립하는 가운데 그의 방미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미국 고위직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요. 다만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측은 고위직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확인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또 달라이 라마는 이전 방미 때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날지와 관련해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관련기사
미 제조업·건설지표 전망치↓
'경기 위축' 가시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일(현지시각)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전망치(49.6)를 하회하는 수치인데요. 이 지수는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기준치 50을 밑돌았습니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성장', 그 아래면 '경기 위축' 상태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가 부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이 실렸는데요. ISM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한은, '물가 둔화세'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
한국은행은 4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석유류·가공 식품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 대비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는 것인데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2.9%)과 5월(2.7%)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역시 3월(2.4%)부터 4월(2.3%), 5월(2.2%)까지 연속 하락했는데요. 김 부총재보는 이어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관련기사
6월 모의평가 4일 시행
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4일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 가운데 이번 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재수생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의대 증원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2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3만 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이 늘어난 데에는 의대정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수생 유입이 본격화되는 9월 모평에는 졸업생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6.86% “배달원에 헬멧 벗고 출입 요구, 문제 없어”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3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비율은 43.14%였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본 이유로는 ‘CCTV에 조회가 어려워지는 점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가 47.19%로 가장 많았습니다. ‘배달원으로 위장한 사고가 끊이질 않기 때문에’는 38.20%, ‘아파트 입주민의 숙의를 거쳤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요구이기 때문에’는 11.24%였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본 이유는 ‘배달 종사자들에 대한 일종의 갑질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5.31%로 가장 많았고, ‘배달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행위이기 때문에’(26.56%), ‘출입대장 작성 등 대안이 충분하기 때문에’(20.31%) 순으로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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