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10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기자회견
특검엔 '반대' 입장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현안과 민생과 관련한 내용을 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다"면서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지난 정부에서 2년이 넘도록 수사기관을 동원해 윤 대통령 본인과 가족을 겨냥해 수사했음에도 별다른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같은 논리로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시킨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도 현재로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셈입니다. 경찰과 공수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고 미진한 점이 있으면 윤 대통령 본인이 선제적으로 특검 수사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생과 관련해서 저출산 대책 극복을 위해 사회부총리급 저출생위기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임기 내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도 약속했습니다. 이어 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 개정 등에 대한 야당 협조도 요청했습니다.☞관련기사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끝내 ‘가석방’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에 관한 가석방 적격 판단이 확정되며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오는 14일 출소할 예정입니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최씨에게 가석방 적격 판단을 한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의 결정을 허가했습니다. 앞서 심사위는 전날(8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최씨 등을 대상으로 심사위를 열고, 최씨가 가석방되기에 적격하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약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021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관련기사
지구촌 ‘가자 즉각휴전’ 한목소리
미 ‘라파 공격 시 무기 지원 중단’
가자지구의 휴전을 요구하는 반전시위가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직원들은 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 앞에서 가자전쟁 참상에 대한 EU의 소극적 입장에 항의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캠퍼스 내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던 시위자들이 체포됐습니다. 유럽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에서 시위가 열렸고 전날에는 경찰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베를린 자유대로 진입해 시위를 해산했습니다.☞관련기사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서면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미 정부, ‘불법이민자 추방 준비’
중 저가수출공세에도 대응 검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8일(현지시각) 미국 행정부가 일부 불법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칙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 담당 관리들이 적법한 서류 없이 국경을 넘어 미국 땅에 들어온 외국인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하면 수일 안에 망명 불허 및 추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또 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의 저가 물량 공세가 미국 제조업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에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보스턴 총재, 고금리 장기화 시사
ECB, ‘0.5%P 인하 여지 있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금리를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8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가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질 때까지 (통화) 정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유럽중앙은행(ECB)의 관계자는 “0.5%포인트 인하 여지가 있다”며 금리 인하 시간표는 향후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기후변화 위기 중남미
엘니뇨까지 이중고
세계기상기구(WMO)는 8일(현지시각) ‘2023년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2023년은 기록상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따뜻했던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카리브해 2023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82도 높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엘니뇨도 문제였는데요.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 뚜렷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으로 따뜻한 기후가 이어졌고, 극한 자연 현상이 관찰됐다”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맞물리면서 안타깝게도 여러 재해가 이어졌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
시진핑 헝가리 방문
리투아니아, '대만→타이베이' 변경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각) 헝가리 도착 직후 연설문에서 "올해는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7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관계와 중요한 공동 사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헝가리와의 협력 증진을 약속했습니다. 1949년 헝가리는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을 국가로 인정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국가들 중 하나였습니다.☞관련기사한편 꾸준히 대만 지지 입장을 보여온 유럽의 리투아니아가 자국 주재 '대만 대표처' 명칭을 '타이베이 대표처'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이번 명칭 조정은 리투아니아 정상화를 위한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는 사회민주당 등 리투아니아 내 친중국 분위기를 의식하는 한편 나우세다 대통령의 재선 승리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습니다. 리투아니아 대선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관련기사
'한국 반도체 생산비중 19%'
역대 최고치 전망 이어져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8일(현지시각)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회복 탄력성' 보고서를 통해 2032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의 한국 생산능력이 19%에 이를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는 2022년의 생산비중 17%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인데요. 한국의 생산 점유율이 오른 이유로는 반도체 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향상된 점이 꼽힙니다. 보고서는 "한국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일찍 투자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전 세계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D램 시장에서 각각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나라살림 75.3조 적자
“재정 신속 집행 영향”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3월말 기준 7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별 관리재정수지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3월 누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작년 같은 기간(54조원)과 비교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1조3000억원 확대됐습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의 영향으로 지출이 3월에 집중되면서 전체적인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8.39%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찬성"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37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소싸움을 국가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비율은 41.61%였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전통 민속놀이 계승과 볼거리 측면에서 가치는 충분하다는 답변이 60.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싸움은 삼한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민속놀이는 30.12%, 관련 시설들이 지역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4.82%였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이자 도박에 불과하다는 답변이 48.15%로 가장 많았고,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현시대 윤리의식에 맞추어야(24.07%),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보존할 필요가 없다(22.22%) 순으로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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