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등판'까지…요동치는 여권 권력구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이준석
"내가 하고자 하는 정당에선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함께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빅텐트에 가깝게 펼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도 보수적 자유주의 세력의 분포가 더 클 것이라고 본다. 12월27일에 선언하면 1월 중 창당할 텐데, 창당 과정에서 단일 기호를 받을 정도의 의원이 모여야 한다. 내년 2월 말쯤 선거 보조금이 나올 텐데, 그때는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 신당 지지율이 영입할 수 있는 (현역의원) 숫자일 수 있다. 신당 지지율이 30%면 30명 이상 올 것이고 10%면 10명 올 것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혁신위 고립
"누군가의 정치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혁신위가 배를 띄웠으니 순항하는 것을 좀 지켜보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저는 혁신위에 더 힘을 실어주는 좋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공관위원장이라는 발언이 인요한 위원장의 입에서 나왔다. 혁신안 관철을 위한 것이더라도 공관위원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상 혁신위를 많이 응원했던 젊은 최고위원들도 운신의 폭이 좁아진 측면이 있다." -장예찬 국힘 최고위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혁신위 안건이 보고되지 않았다. 보고 요청 자체가 없었다.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 사이에 혁신위 안건이 왜 안 왔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안건 보고 요청이 없었다는 사무총장의 답변이 있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어제 당 기조국에 월요일 최고위 안건이 상정되는지 논의하니,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 받았다. 다시 목요일(7일) 최고위에 상정을 요청하겠다. -오신환 혁신위원, 기자들과 만나
"(기조국) 실무진에게 보고받은 바로는 정식 보고를 위한 요청이 없었다. 다만 (혁신위에) 최종 보고서에 담을 내용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리 중인 것으로 안다. ('희생' 안건이 재상정 될 지에 대해) 혁신위에서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순 없다. 정리가 되면 절차를 거쳐 공천관리위원회에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것." –이만희 국힘 사무총장,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어제 파국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의 갈등이 며칠더 연장됨. 혁신위의 안건이 최고위에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사무처가 혁신위를 따돌리고 무시하는 듯한 상황 벌어짐. 사실상 당 사무처가 지도부를 대신해 혁신위 안건 상정을 가로막은 셈이 됐는데, 며칠 시간을 벌어 타협점을 찾으려는 목적은 아닌 듯. 지도부엔 아군이 한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혁신위는 불만 커질대로 커져, 오는 목요일 혁신위 대응에 시선집중.
② 이준석 신당은 내부적으로 출마예정자 리스트업에 돌입하는 등 창당 준비에 점점 속도를 내고 있음. 교섭단체 구성과 기호 3번 확보를 1차 목표로 한다는 점도 분명하게 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극적으로 이준석을 끌어안고, 한동훈-이준석 '투톱 체제'로 총선을 확실히 이겨야 한다는 보수 일각의 '꿈 같은 시나리오'는 이제 폐기처분 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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