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미취업자 사상최대인데 4차혁명분야 '구인난'


한경연,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조사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8-11 오후 5:26:3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졸업후 미취업한 청년이 올해 5월 기준 16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인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현재 한국 4차산업혁명의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수요의 약 3분의 1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뒤인 2025년에도 28.3%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경연이 한국의 4차산업혁명 분야별 협회의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 현황.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분석결과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총 5개 주요국의 2020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한국을 100이라 가정 시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뒤처졌다. 2025년에도 미국 121.1, 중국 114.4, 독일 106.7, 일본 104.4 순으로 여전히 한국이 최하위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분야 별로는 2020년 현재 한국은 유일하게 중국에 대해서만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분야에서 앞서 있는데 이마저도 5년 후에는 따라잡혀 9개 기술 전 분야에서 비교국가들 중 꼴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실제 5년 후 주요 국가별 4차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 1위 분야는 미국은 컴퓨팅기술을 제외한 8, 중국은 3(드론,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독일은 2(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일본은 2(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0년 중국에 앞서있던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3개 분야에서도 중국에 따라잡혀 2025년 모든 4차산업혁명 기술분야에서 비교대상 국가들 중 꼴찌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가장 큰 문제는 5년 후에도 인력부족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5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8.3%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 현상을 감안할 때 4차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4차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적 자본인 만큼 교육인프라 확충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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