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조원 '뒤끝 퇴장'은 오해…휴가 일정 겹쳤다"


"7일 업무 마치고 문 대통령에게 인사드리고 떠나"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8-11 오후 4:07:5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1일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뒤끝 퇴장'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에 "상당히 오해한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김 전 수석은 10일부터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전 수석은 지난 금요일(7일) 사의를 표명한 후 청와대에서 현안업무를 마무리 한 뒤, 문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고 청와대를 떠났다"며 "(청와대 참모진) 단톡방에도 정중히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김 전 수석의 휴가일정과 참모진의 일괄적 사의표명 날짜가 겹치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청와대를 나가게 된 것이며, 노영민 비서실장의 '강남 아파트 처분 지시'에 대한 공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아니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다른 5명이 모두 참석하면서, 일종의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언론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7일 문 대통령과 별도의 자리를 갖고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노 실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인사는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 이외에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전날 3명의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후임 비서실장 인사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사표수리 '유예'인지, '반려'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한신서래 아파트를 역대 최고가에 매각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사에 나타난 표를 보면 직전 매매가가 같은 가격이었다"면서 "참고로 노 실장의 경우 매매한 부동산이 15년 정도 보유한 주택임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지난해 7월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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