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26개국 팬들과 화상으로 연결된 트와이스 'World in A Day'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8-10 오후 4:27: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화상 연결시스템이 세계를 연결하며 소통을 보다 자유롭게 할 것이라던 고 백남준(1932~2006) 선생의 고견을 되새겼다.
 
9일 오후 3시(한국 시간) 네이버 VLIVE(브이라이브)를 통해 열린 트와이스의 단독 온택트 콘서트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 다중 화상 연결시스템으로 연결된 전 세계 200여명의 얼굴과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화면을 뚫고 나오자 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실존 아닌 '실존 관객들'은 약 90여분 간 진행된 그룹의 비대면 공연 무대에 시종 '생기'를 불어 넣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지만 실제처럼 느껴졌다.
 
JYP 수장 박진영이 기획한 이날 공연은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홉 멤버가 파일럿이 돼 세계 16개 지역을 누빈다는 은유를 입혔다. 서울,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이 지역들은 그룹이 올해 월드투어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의 피날레 공연 차 떠나려던 장소들이다. 
 
사실 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던 차였다. 지난해 북아메리카 투어로 4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세계적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지난달 새 앨범 'MORE & MOR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00위에 들기도 했다.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피날레 공연 등을 차후로 미뤄야 했다.
 
이날 그룹은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9집 'MORE & MORE' 수록곡들을 비롯해 'FANCY', 'HEART SHAKER', 'TT' 등 대표곡들을 들려줬다. 
 
특히 비대면 공연의 기술 이점을 활용해 온라인 관객들과 소통한 점이 돋보였다. 
 
'YES or YES'(예스 오어 예스) 무대 때는 흰 무대의상을 입은 트와이스 옆에 빨간색 의상을 입은 '쌍둥이 트와이스'가 나타나 거울 양면에 비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공연 중에는 16개 지역 랜드마크가 화려한 아트워크로 시각화되기도, 시공을 초월하는 미래형 자동차가 영화 'Back To The Future'처럼 최첨단 증강현실 AR 기술로 구현되기도 했다.
 
미리 선정돼 화상으로 연결된 200명의 관객들은 그룹과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이날 공연은 유료였음에도 전 세계 126개국의 글로벌 팬들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가 첫 선을 보인 ‘Beyond LIVE’에서 진행됐다. ‘Beyond LIVE’은 세계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플랫폼이다. AR 기술·다중 화상 연결 등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접목, 디지털 유료 공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일에는 SM이 트와이스 소속사인 JYP와 전문 회사 ‘Beyond LIVE Corporation(BLC)’를 설립하고 이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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