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성실 납부자에 신용평가 가점


기간별 최대 41점 부여…55만명 평점 상향 기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7-14 오후 2:36:5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국민연금의 납부 이력이 오는 10월부터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평가에 최대 41점까지 가점이 부여된다. 최대 55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코리아크레딧뷰(KCB)는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을 10월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 가입자 중 235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한 사람일수록 금융권 대출 연체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실납부 기간과 연계해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기존 신용평가는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비금융정보 납부내역을 반영했으나, 성실납부 기간과 신용도 간의 상관관계는 반영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KCB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금융정보 활용과 보안을 고려한 신용평가 모형 개선을 추진해왔다.
 
10월부터 KCB에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면 KCB고객 중 비금융정보 등록개인은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평가에 최대 41점(총 1000점 척도)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KCB에 등록된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대 55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금융이력 부족자들이 비금융정보 반영을 통해 보다 타당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점수 상승이 예상되는 55만명 중 청년층(34세이하)에 해당하는 24만명의 금융접근성이 높아진다. 
 
이번 신용평가모형 개발에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개인정보 데이터 결합·분석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이 세계 최초로 활용됐다. 동형암호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2011년에 세계10대 기술로 선정한 기술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도 동형암호 기술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이번 신용평가 서비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자료/ 금융위, 보건복지부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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