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금리 반년새 0.5%↓…평균금리 3.58%


작년말 대비 0.46%P 하락…"코로나로 금융채 금리 급감"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7-1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내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금리가 올 들어 0.5%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통장'으로도 불리는 신용한도대출은 약정 한도내에서 수시인출과 상환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급감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가계대출 금리 현황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을 비롯한 전국 17개 은행의 5월 마이너스 통장 단순 평균금리는 3.5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평균 4.04%에서 0.4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6개월째 하락세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마이너스 통장 평균 이자율이 2.72%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제주은행이 2.87%로 나타됐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09%다. 이 기간 국민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이자율은 3.28%다. 
 
주요 은행들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통장 금리 하락은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통장금리는 주로 변동금리로, 은행의 대출 재원 비용(금융채)을 반영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신용조회사 등급 등 더해 산출한다. 이 가운데 금융채 6개월물 금리가 연초 1.497%(민평기준)에서 5월 말 0.693%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권 금리는 지난 9일 기준 0.662%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당분간 낮게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신용등급 간 대출 여건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데다 주식시장 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최근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크게 늘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17조5232억원으로 지난해 말 109조9108억원 보다 7조6124억원(6.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9000억원)보다 8배가량 많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요건 강화에 나선 상태다. 일부 은행은 이미 부분적으로 신용대출 상품의 소득 대비 한도율을 조정키도 했다.   
 
표/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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