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변동성 커진 시장,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담아라"


"선순위 담보부채권 투자, 회수율 측면 매력 높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6-30 오후 2:13:5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럴 때 일수록 장기적인 펀더멘털이 중요하다. 과거 스프레드 확대 구간 사례를 봤을 때 하이일드 채권은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야할 자산이며, 기업들의 디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선순위 담보부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
 
데이빗 미할릭(David Mihalick)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부문 대표는 30일 열린 비대면(언택트)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채권시장을 분석하며 이 같이 조언했다.
 
미할릭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돼 변동성의 폭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이행, 경제활동 재개, 미국 대선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디폴트 증가 가능성도 예상되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하이일드 채권, 특히 선순위 담보부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미할릭 대표는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들의 디폴트는 늘겠지만 관리 가능한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디폴트가 지속된다고 보면 선순위 담보부채권이 자산 회수에 있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발행 기업의 신용이 낮아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발행된 채권을 말한다. 디폴트 위험은 투자적격등급 채권보다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의 디폴트로 부도 상황이 발생하면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이때 청산을 통해 매각된 자산은 우선순위에 따라 상환되는데 '선순위'채권이 가장 먼저 변제되고 후순위 채권이 뒤를 잇는다. 이 때 '담보'가 설정된 채권은 무담보 채권에 비해 채무 불이행 상환에서 채권 회수율이 높을 수 있다. 
 
미할릭 대표는 "채권시장 거래가 재개되면서 선순위 담보부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었고, 스프레드는 다시 축소되는 국면에 있지만 여전히 큰 상황으로 연준의 경제 부양 의지가 있고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50bps 이상의 스프레드가 있다는 것은 채권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순위 담보부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많은데, 그 중 한가지는 큰 규모로 발행할 경우 담보와 무담보채권을 동시에 발행할 수 있고,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 시장을 나눠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5월 기준 스프레드 또한 양쪽의 큰 차이가 없고, 디폴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무담보보다 담보부가 시장에 의한 충격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할릭 대표는 "채권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지난 3월은 매우 어려운 국면이었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과거에도 스프레드가 확대된 이벤트들이 있었다"며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닌 누구나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핵심 자산군이고, 현재는 하이일드 편입 비중을 늘릴 것이냐 줄일 것이냐를 고민할 시기이며 스프레드와 경제전망을 보고 담보부를 더 넣을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빗 미할릭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부문 대표가 30일 열린 비대면(언택트)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어링자산운용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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