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금융시장 넓히는 카드사들


매매단지 MOU·전용 금융센터 오픈…"서비스 확대 추세 이어질것"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4-08 오후 2:04:44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카드사들이 신규 수익원인 신차 할부금융에 이어 중고차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중고차 관련 카드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할부금융 제공을 위한 중고차 매매상사와의 협약 등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중고차 매매단지인 '오토매카 인(in) 천안'과 금융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중고차 거래고객이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가 중고차 매매단지와 금융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KB국민카드도 중고차 할부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Auto) 금융센터'를 오픈했다. 오토 금융센터는 차량매매를 비롯해 할부금융 등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8월에는 '개인 간 중고차 카드결제 서비스'를 오픈한다. 개인 간 중고차 카드결제는 중고차 직거래 시 신용카드로 할부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바 있다.
 
하나카드는 트라이브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매월 일정 요금을 납부하고 중고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를 지난 2월 출시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 금융시장에도 눈독을 들이는 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총량 규제로 낮아진 수익성을 대체할 수익원이 필요해서다.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포화상태로 양적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 등을 통한 신수익원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대체 수익원으로 삼고 시장 내에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과 캐피탈사와의 경쟁으로 신차 취급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중고차의 경우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욱 오토메카 인(in) 천안 대표(왼쪽)와 최인선 신한카드 MF(Multi Finance)그룹장이 금융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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