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코로나 억제 위한 국제적 원조 장려"


인도적 지원 통한 북미 대화 재개 의지 해석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14 오전 11:03:4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북한의 발병 취약성을 우려하며 필요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북한 주민의 취약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국제적 원조, 보건기구의 노력을 지원하고 장려한다"며 "미국은 이 기구들의 지원에 관한 승인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보고 받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의료가 열악한 만큼 코로나19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국무부 성명이 적십자연맹의 긴급 제재 해제 요청 뒤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 했다. 때문에 미국이 이번 사태에서 대북제재로 인한 차질이 빚어지지않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격리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은 물론 북한 체류 외국인도 30일의 격리기간을 무조건 준수해야 한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한 이발관 소독장면.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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