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베트남서 'e-브랜치' 선보인다


첫번째 글로벌 통합자금관리 서비스…24일까지 사업자 모집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7 오후 2:31:2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이 베트남에 첫 번째 글로벌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e-브랜치(e-branch)’를 내놓는다. 현지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관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은행이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동반자 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백아란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2019년 베트남 e-branch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내년 중 국외 기업자금 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e-브랜치’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베트남 현지은행 계좌통합조회와 타행 자금을 기업은행 모(母)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일종의 글로벌 기업모바일 지점으로, 기존 은행·증권사·카드사 등의 대외기관과 기업 내부시스템을 연계해 맞춤형 통합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했던 ‘e-브랜치’의 글로벌 버전이다.
 
국내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서비스 라인업을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까지 확장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e-브랜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진출 타행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금융서비스에는 거래내역 조회와 정기송금·타행자금 집금 등을 비롯해 시재·입출금내역보고서 등이 포함되며,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의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통합 자금관리도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이 보유한 금융자산에 대한 관리 플랫폼을 마련해 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여·수신 금리 이외의 현지 진출 우량기업 등을 유치하고 현지법인의 모계좌 집금 등 예수금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여타 해외국가에서도 ‘e-브랜치’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특히 지난달 첫 해외 인수합병(M&A) 결과물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현지 기업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동반자 금융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진출 국가의 비대면 기반이 열악한 곳이 많아 고도화 된 비대면 채널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e-브랜치 구축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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