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제도화 앞두고 투자 몰린다


금융당국 긍정적 태도에 성장 가능성 높게 점쳐져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6 오후 2:49:36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P2P금융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어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상황이 되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당국과 국회의 긍정적 태도에 투자자들이 더욱 투자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6일 P2P업계에 따르면 P2P업체 어니스트펀드, 테라펀딩 등은 최근 투자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어니스트펀드는 14일 업계 최대 규모인 242억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해 말 120억원대 투자유치보다 더 커진 규모다.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어니스트펀드는 1년 만에 P2P업계 10위에서 2위로 성장했다. 어니스트펀드가 연체율 1%대를 유지하면서 작년 한 해만 총 2633억원을 모집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점이 주요 투자 유인으로 작용됐다.
 
부동산 관련 P2P 기업인 테라펀딩도 지난달 22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테라펀딩은 P2P업계 1위로 지난해말 기준 누적대출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
 
지난 8월부터는 은행 이자보다 6배 높은 12%의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광고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형 P2P업체에만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7년에 설립된 칵테일펀딩도 지난달 20억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칵테일펀딩은 사업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나 금융기관의 투자가 어려운 중소형 프로젝트파이낸스(PF)를 구성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칵테일펀딩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측은 칵테일펀딩의 자산유동화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으며, P2P금융 제도화 이후 성장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P2P업계에 대해 이어지고 있는 벤쳐캐피탈(VC)들의 투자 이유는 높아진 제도화 가능성이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 '온라인대출중개업에 관한 법률' 등 P2P금융 관련 3법은 지난해부터 심사되었고 8월 22일 법안이 최종적으로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했다. 10월 현재 국회 본회의 의결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금융 제정법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P2P금융 제도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토론회에서 은성수 위원장은 "P2P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핀테크 사업이자 대안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P2P금융은 차입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 금융거래를 중계한다는 측면에서 전통적 금융와 차이점을 있다"고 말했다.
 
당시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비롯 여야 간사까지 참석해 여야정이 P2P금융 제도화에 큰 이견이 없음을 보여줬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제도화를 앞두고 비교적 투자장벽이 낮은 현 상황에서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금융 제정법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P2P금융 제도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사진=뉴시스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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