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가계재무건강진단)오상렬 오원트 대표 "가계 재무설계 보험부터 정비해야"


"은퇴 전 빚 청산해야…대출은 신용대출과 작은 대출부터 갚아야"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1 오후 6:18:3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가계 재무설계를 위해서는 우선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튼튼하게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출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부터, 신용카드 등 규모가 작은 대출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오상렬(사진) 오원트 금융연구소 대표 11일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에서 한국FPSB·뉴스토마토·한국FP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9 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오 대표는 이날 '손에 잡히는 우리집 재무설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가계 재무설계를 '집짓기'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그는 "집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대부분 지붕부터 그리는 사람이 많은데, 가계 재무설계 역시 수익률만 보고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법으로 집을 건축하듯이 기초공사인 밑바닥부터 기둥을 세우고 마지막에 지붕을 얹는 구조로 재무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 재무설계의 밑바닥 정리는 보험상품 가입을 꼽았다. 그는 "가계 재무설계의 밑바닥 구축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가입"이라며 "질병 사고는 원해서 오는게 아닌 만큼, 가계의 재무 사정에 맞게 외부 위험에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적절히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둥으로는 안전자산인 저축과 연금을 꼽았다. 그는 "공격적인 재산 증식을 하기 전에 은퇴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안전자산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며 "퇴직연금은 일시불이 아닌 연금으로 설정하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해 저축을 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밑바닥 기초공사와 튼튼한 기둥을 세운 이후에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펀드, 채권 투자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은퇴 전 대부분의 대출을 갚아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가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등 부동산 대출"이라며 "이 같은 담보대출의 경우 자녀에게 되물림이 되고, 향후 소득이 없을 경우 가계에 큰 위험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은퇴 전 대출을 갚는 계획을 세워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을 갚는 방법으로는 작은 대출부터, 대출 종류로는 신용대출부터 갚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주담대 등 큰 대출부터 갚으려고 하면 어렵고 동기부여도 안된다"며 "작은 대출부터 갚아나가면서 천천히 대출 원금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부터 갚아나가고 담보대출은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은퇴 전에 상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득보다 1원이라도 적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카드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본인의 소득보다 많은 소비를 하는 경향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노후 자금을 가불해서 쓰는 것인 만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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