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잡기 나선 여야 '민생 우선' vs '조국 규탄'


민주당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삶 챙길 것"…한국당 "반드시 정권심판"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11 오후 4:51: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가 11일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을 만나 '추석 민심잡기'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앞세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대치 정국의 국면 전환을 시도했고, 한국당은 장외집회를 조 장관 임명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귀성 인사도 건넸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모두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며 "민주당은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더 챙기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이날 귀성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는 장외집회로 대체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서울 신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외 집회를 주도한 데 이어 이날 인천 부평, 수원, 성남 분당을 순회했다. 그는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한국당은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이 정권과의 투쟁과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10일, 11일 장외집회의 여세를 몰아 12일, 14일에도 서울 도심 등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로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손학규 대표는 "조 장관을 임명하면서 민심이 더 크게 분열했다"며 "자칫 잘못하면 이념 논쟁으로 갈등만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 조국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 통합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12일과 14일 한국당과 함께 집회를 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서울역 앞에서 '추석 귀향 선전전'을 열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는 정치권에 대한 원망이 높다. 정말 면목 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며 "올해 연말까지 정치·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도 용산역에서 명절 인사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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