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미래에셋벤처투자, 코스닥 입성…자기자본 투자로 수익 키워


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투자효율 극대화…PEF 확대해 대표 VC로 거듭난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2-12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VC(Venture Capital, 벤처캐피탈)펀드 결성도 늘릴 계획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700~4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66억5000만~202억50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다음달 7~8일 청약을 거쳐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설립, 설립된 투자조합의 자금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은행(IB) 본부와 리서치센터와도 연계해 투자 심사 단계부터 상장 시까지 기업공개(IPO) 컨설팅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총 31개의 VC투자조합과 2개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등 누적 6057억원을 결성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3년 166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810억원으로 연평균 14.8% 성장했다. 자기자본은 지난 2014년 500억원을 넘었고 2018년 3분기 기준 1193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의 수익 구조는 크게 고유계정 관련 수익과 조합 관련 수익으로 나뉜다. 고유계정 관련 수익은 회사의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목한 기업은 바이오나 게임, 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곳이 많고 친환경식품, 대체에너지, 교육 등에도 투자 분야를 넓히고 있다.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을 합친 고유계정 수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합 결성을 통해 얻은 수익은 57억원이다. 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고유계정)해 투자기회가 있을 경우 직접 투자를 하는 방식(PI투자)으로 수익을 늘려왔는데,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차지하는 비중(2017년 기준 68%)이 높다. 이는 다른 창업투자회사 평균(34%)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수익의 안정성도 입증했다. 이미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한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4.9%에 달한다. 
 
이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가능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사업 초기 단계에서 피투자기업을 발굴 및 투자하고 이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간 협업을 진행한다. 투자한 기업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업한 덕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코스닥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VC펀드와 신규 PEF를 결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설립 이래 매년 꾸준한 펀드 결성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성장세를 이어 VC, PE 펀드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견고하고 확실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공모자금을 조성해 출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한다”며 “자금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펀드와 규모를 대형화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 KB증권 측은 “회사의 적극적인 고유계정 투자와 함께 운영 중인 투자조합 청산과 성과보수가 본격화될 경우 매출 우량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회사의 임원진은 밴처캐피탈 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얻은 관리 노하우를 보유,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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