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국내 휘발유, 평균 1450원 넘어…언제까지 오를까


"국제유가 흐름 시차 두고 반영, 소폭 상승 후 진정될 것"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27 오전 4:35:1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450원을 넘어서면서 10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비춰봤을 때 국내 휘발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 소폭의 상승 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오일뱅크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 보다 리터당 0.11원 오른 1450.4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초 1317원까지 떨어진 뒤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최근 들어 둔화됐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현 시점에서 2주가량 앞선 지난 13일 전후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내수 소비자 가격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달 5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이달 13일 56.44달러까지 치솟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2일 56.5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4일 53.57달러로 유사한 시기에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국제유가는 55달러에서 54달러선을 오가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WTI는 25일 52.77달러까지 하락했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 추이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92옥탄가의 일반 휘발유 기준 석유제품도 12월 초 50달러대로 올라섰고, 이달 13일에 60.70달러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후 59달러에서 60달러 사이를 오가며 정체된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기준 휘발유 석유제품가는 59.6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흐름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더불어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시차와 같이 기계적으로 주기를 끊어서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유사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새해 들어 상승세를 멈췄기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비슷하게 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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