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참기름값, 1년새 더 비싸졌다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절반, 가격인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26 오후 4:00:00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4분기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식비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8개 가운데 절반이 가격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시, 경기도 총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 83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0.2% 인상됐다고 26일 밝혔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19개 품목이었으며 평균 상승률은 3.1%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한 품목은 총 18개 품목이며 평균 하락율은 2.8%로 조사됐다.
 
소협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기저귀 10.0%, 참기름 7.8%, 식용유 6.8%, 햄 6.2%, 콜라 5.0% 순이었다.
 
기저귀는 ‘하기스 매직 핏팬티 4단계’(유한킴벌리) 제품이 10.0% 상승했다. 참기름은 CJ제일제당의 ‘백설 진한 참기름’이 8.5%, 오뚜기의 ‘고소한 참기름’이 7.3% 올라 참기름 품목이 평균 7.8% 상승했다.
 
식용유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이 6.4%,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이 11.4%, 오뚜기의 ‘콩100% 식용유’가 2.9% 상승해 식용유 품목 평균 6.8% 올랐다.
 
이어 햄은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CJ제일제당)이 6.2% 올랐으며 콜라의 경우 코카콜라가 8.6%, 펩시콜라가 0.2% 상승해 콜라 품목 평균 5.0% 뛰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의 가격변동을 살펴보면 39개 품목 중 24개 품목이 상승하고 13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 6.4%, 쌈장 3.3%, 즉석밥 1.6%, 햄 1.5%, 콜라 1.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격 하락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오렌지주스(-4.8%), 간장(-2.1%), 커피믹스(-1.5%), 냉동만두(-1.3%), 사이다·생수(-1.1%) 순이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의 어려움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소비자와 상생하는 가격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해 치솟는 달걀 가격에 대한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0 0